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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평 필사노트

[필사노트] 기적의 고전 독서법(김병완)

by 책장인 김세평 2023. 9. 12.

기적의 고전 독서법(김병완), 북씽크

01 기적의 고전 독서법(김병완) 26, 38, 49p.
일반 실용서는 정답이 있다. 그리고 그 정답이 그 책의 주된 내용이다. 하지만 고전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주된 내용이 독자들로 하여금 생각하고 또 생각하도록 만든다. 이것이 고전의 비밀이다. 그런데 고전은 수준 낮은 일상사에 대한 생각이나 평범한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생각, 수준 높은 생각, 자신을 뛰어넘는 천재들과 위인들과 성인들의 생각을 맛보게 하고, 스스로 할 수 있게 한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꿈이었던 벤츠를 타게 되는 것은 자기계발서가 치중하는 부분이 바로 삶의 현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전을 읽게 되면 벤츠를 타거나 타워팰리스를 구입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답게 사는 법을 고민하게 되고, 인생을 낭비하지 않는 법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고전은 좀 더 인생을 길게 넓게 깊게 다르게 보게 해 주는 것이다.
당신이 고전을 읽어야만 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현실이라는 괴물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예방 주사를 맞게 해 주는 것이 바로 고전의 가장 큰 기능일 것이다.
<논어>, <사기>, <손자병법>, <격몽요결>, <징비록> 등 동양의 고전과 <국가론>, <자본론>, <군주론> 등과 같은 서양의 고전을 읽으면 벤츠 사는 방법, 꿈과 목표를 설정하는 방법, 꿈과 목표를 실현하는 방법, 행복하게 사는 현실적인 방법에 대한 제시나 해답이 없다. 하지만 인생과 세상에 대해 통찰하고 성찰할 수 있게 해 주고, 어떻게 하루하루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해 깨닫게 해 준다. 인생이 무엇이고, 인간이 무엇이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 알게 해 주고, 도움을 준다.
자기계발서의 방향은 꿈과 목표를 이루고, 좀 더 성공하고, 좀 더 행복하게 살고, 좀 더 잘 사는 것이다. 고전의 방향은 그것이 아니다. 조금 더 못 살고, 조금 더 덜 행복해도, 조금 더 덜 성공해도,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답게 사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게 해 주는 것이다.
요약영역(내용 정리, 나에게 적용)


02 기적의 고전 독서법(김병완) 66, 77, 103p.
<자본론>은 자본주의 사회의 원리에 대해서 알게 해 주기 때문에 자본주의 사회를 누구보다 잘 이해할 수 있게 해 준다. <논어>는 인간에 대해 깊게 알게 해 주기 때문에 인간이 살아가면서 만들어나가는 이 세상에 대해 눈을 뜰 수 있게 해준다.
<플루타르크 영웅전>을 읽어 보면 로마와 그리스, 스파르타쿠스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식으로 운영되어졌고, 어떻게 체계화되어졌고, 어떻게 제국이 되었고, 어떻게 멸망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깨닫게 해준다. 이런 책을 통해 세상이 어떤 식으로 움직이게 되는지 짐작할 수 있게 되고, 미래를 예측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독서에는 반드시 바탕을 먼저 세워야 한다. 무엇을 바탕이라고 하는가. 학문에 뜻을 두지 않으면 독서할 수 없으니, 학문에 뜻을 두려면 반드시 바탕을 세워야 한다. 무엇을 바탕이라고 하는가. 효도와 공경이 바로 그것이다. 모름지기 효도와 공경에 먼저 힘써 바탕을 세운다면 학문은 저절로 몸에 배게 된다. 학문이 몸에 배면 독서는 따로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 다산 정약용
중국에는 이런 말이 있다.
손자천독 달통신
이 말의 의미는 매우 간단하다. ‘손자병법을 천 번 읽게 되면, 도가 통하게 된다는 말이다.
이 말의 본질은 책을 제대로 완벽하게 읽어서 자신의 것으로 100% 소화시키게 되면 그 책의 내용에 정통하게 된다는 말이다.
필자는 이 말을 좀 더 단순하게 요약하기도 한다. ‘책을 읽었다면 반드시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이다. 가령, 손자병법을 천 번 정도 읽은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책의 핵심 주제를 한마디로 요약해 낼 수 있다.
요약영역(내용 정리, 나에게 적용)


03 기적의 고전 독서법(김병완) 115, 144p.
철학(Philosophy)이란 말의 어원을 살펴보면, 철학자에 대한 정의를 쉽게 내릴 수 있다. 철학이란 말은 두 개의 그리스어로 이루어져 있다. 친구라는 뜻의 필로스(Philos)와 지식 혹은 지혜라는 뜻의 소피아(Sophia)가 합쳐진 말이 철학이란 말이다. 다시 말해, 철학이란 지식 혹은 지혜와 친구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게 때문에 철학자란 다름 아닌 지식이나 지혜를 오랫동안 가까이 하면서 늘 함께 하는 사람, 그리고 그것들과 더 가까워지려고 하는 사람인 것이다.
특히 칸트에게 감명을 받은 부분은 그의 삶과 그의 순진한 비판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의 가르침에 의지하지 말고, 너 자신의 지성을 사용하는 용기를 가져라.”
100년에 걸친 태평성대가 우리 백성들과 관리들로 하여금 전쟁을 잊게 했고, 그 어떤 대비도 하지 않게 해 버렸던 것이다. 그러다가 왜적의 침입을 받게 되니, 모두 우왕좌왕하다가 혼비백산하게 되었던 것이다. 제일 위층인 임금부터 아래층 백성까지 확고한 원칙과 신념과 기준이 없었던 것이다. 나약했고, 무지했고, 어리석었던 것이다.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이순신 장군은 나약하지 않았고, 무지하지 않았고, 어리석지 않았던 것이다.
이순신이 한산도에 머무르고 있을 때 운주당이라는 집을 지었다. 그는 그곳에서 장수들과 함께 밤낮을 가리지 않고 전투를 연구하면서 지냈는데, 아무리 졸병이라 하여도 군사에 관한 내용이라면 언제든 와서 자유롭게 말할 수 있게 했다. 그러자 모든 병사들이 군사에 정통하게 되었으며, 전투를 시작하기 전에는 장수들과 의논하여 계책을 결정하였던 까닭에 싸움에서 패하는 일이 없었다.” <징비록> 유성룡, 김홍식 옮김
요약영역(내용 정리, 나에게 적용)


04 기적의 고전 독서법(김병완) 163, 166p.
<논어>는 한마디로 공자의 논하고() 말한 말씀()’이며, 공자와 제자들의 대화록이다. 그래서 그 어떤 형식이나 얼개가 없는 자유로운 형식의 책이다. 그렇게 형식을 타파한 책이면서도 그 어떤 형식의 책보다 더 파급력은 강하다.
벼슬이 없다고 근심하지 말고 그 자리에 설만한 능력 갖추는 데 근심하라. 자신을 알아주지 않는다고 근심하지 말고 남이 알아줄 만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타인의 평가를 너무 중요하게 여기지 말고, 내면의 즐거움과 만족을 중요하게 여긴 인물이 바로 공자였다
아는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좋아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 , 한마디로 즐기는 것이 최고의 경지이며, 최고의 방법이며, 최고의 수준이라는 것이다.
즐기는 것이 무엇인가를 아는 것, 좋아하는 것의 최고의 경지라면, 삶의 최고의 경지는 무엇일까? 공자가 말한 삶의 최고의 경지는 곧음이다.
사람의 삶은 곧아야 한다. 곧지 않으면서 살아 있음은 요행으로써 죽음을 면한 것뿐이다.” 옹야편
공자는 또한 가장 훌륭한 정치는 덕치라고 말한다. ()으로써 하는 정치는 마치 북극성이 제 자리에 있고 많은 별들이 이를 향하는 것과 같다.”
배운 만큼 생각을 하고, 사색을 해야 한다. 그래야 읽기만 하는 바보가 되지 않는 것이다. 공자는 이런 사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책으로 배우기만 하고 골똘히 생각하지 않으면 얻는 것이 없다. 골똘히 생각만 하고 책으로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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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기적의 고전 독서법(김병완) 179p.
성인은 몸을 낮추고 숨기지만 도리어 앞서고, 몸을 돌보지 않지만 도리어 몸을 보존한다.” 노자 제7
강과 바다가 온 골짜기의 왕이 된 까닭은 스스로 낮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민의 윗자리에 있으려면 반드시 말을 낮추어야 하며, 민의 앞에 서려면 반드시 몸을 뒤에 두어야 한다. 그러므로 무위자연인은 위에 있어도 민이 무겁다 하지 않고 앞에 있어도 민은 방해된다 하지 않는다. 노자 제66
훌륭한 사람은 자신을 뒤에 두어 오히려 남보다 앞서게 된다. , 타인을 앞세우고 자신을 낮춘다. 그래서 자신이 더 높아지게 된 것이다. 이런 진리를 깨우쳐야 한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철학이 바로 이런 것이다.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것은 열정이 아니라 고요함이고, 드러냄이 아니라 낮춤이고, 과감하게 나서는 용기가 아니라 기꺼이 다른 사람의 아래나 뒤에 설 줄 아는 용기이다. 이것을 노자는 이렇게 말했다. 과감하게 하는 용기가 있으면 죽고, 과감하게 하지 않는 용기가 있으면 산다.” 노자 제73
만족함을 모르는 것보다 더 큰 화는 없다.
얻고자 하는 탐욕보다 더 큰 허물은 없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만이 영원히 만족한다.
노자, 46
이 책은 중국의 많은 사상가들에게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물론이고, 멀리 서양의 위인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대표적인 인물이 톨스토이였다.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상가를 꼽으라면 주저 없이 노자라고 말할 것이다.”
요약영역(내용 정리, 나에게 적용)


06 기적의 고전 독서법(김병완) 212, 222p.
과거의 조선 선비들은 우리가 고전이라고 하는 책들 중에서도 중국에서 나온 책만 읽으면 되었다고 말한다면, 지금 우리들은 과거의 고전 중에서도 서양에서 나온 고전, 미국에서 생겨난 고전, 그리고 현대에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검증이 안 되었지만 고전의 반열에 충분히 오를 수 있는 명저들 까지 읽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와 시대적 변화 때문에 다양한 책들을 읽는 것, 즉 다독하는 것을 필자는 추천하고 있다. 여기서 강조해야 할 사항은 다양하고 풍부한 양적 수용과 모방인 것이다. 에디슨이 최고의 발명왕이 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이런 원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폴레옹이 전쟁의 영웅이 될 수 있었던 이유도 이것이고, 이순신 장군이 위대한 장군이 될 수 있었던 것도 장군이기 이전에 문신으로서 다양한 책들을 읽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에 대한 논의로 다음과 같은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적이 있다. 본성적으로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에게 속하는 인간은 본성적으로 노예다.”
다시 말해, 이 말은 주체적인 생각, 주체적인 행동, 주체적인 삶을 살아가지 않는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노예일 수밖에 없다는 말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 고전에 심취한 사람은 삶이 즐거울 수 있다. 생각해 보라. 노예들의 삶은 즐거울 수 없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목적을 놓친 상태로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음에도 뭔가 이루어 놓은 것이 없게 된다. 특히 50대가 되고, 60대가 된 후 치열하게 살아온 인생을 뒤돌아보면, 허무해 지는 그 순간, 이 사실을 알게 된다. 반대로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다르다. 어려운 것은 위대한 사람이 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조건인 삶의 위대한 목적이나 목표를 붙잡고 살아가는 것이다.
요약영역(내용 정리, 나에게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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