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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필독서 필사노트

회사에서는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한다

by 책장인 김세평 2023. 6. 9.

안녕하세요!  직장인 필독서 필사노트 <직필필> 김세평입니다ㅎㅎ

 

지난 시간에 이어 오늘도 김창옥 강사님의 <나는 당신을 봅니다>를 통해 직필필을 여러분과 나누고자 합니다.

특별히 나쁜 직장인이 되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그럼 직장인 필독서 필사노트 <직필필> 시작하겠습니다!​

[1]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열등감을 없애는 일이 아닐지 모른다.

자신의 열등감을 인정하고 응원하는 태도가 필요할지 모른다.

얼굴의 뜻은 ‘얼이 담긴 꼴’, ‘영혼이 담긴 그릇’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밖으로 보이는 ‘꼴’이 예뻐야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일차적인 아름다움일 뿐. 진짜 아름다움은 내면의 ‘얼’에 있다.

얼이 아름다워야 진짜 얼짱이다.

우리 모두 자기 안의 상처와 열등감을 인정하고 응원하면 얼짱이 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 말씀 잘 듣는 사람이 있다. 칭찬받는 것이 인정받는 거기 때문이다.

엄마가 우리 아들 밥 잘 먹는다고 하면 아이는 그만 먹고 싶어도 더 먹는다.

어른이 돼서도 칭찬은 계속된다. 대학에 가면, 취직하면, 결혼하면, 아이 낳으면 칭찬

그 칭찬을 받기 위해 계속 착한 아이로 살아간다. 부모님과 사회가 말하는 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그림을 그릴 때 행복을 느끼고 어떤 사람은 노래할 때 삶의 가치를 느낀다.

그런데 부모님이나 사회의 보이지 않는 소리가 이렇게 말한다.

‘그건 돈이 안 되는 거야. 그거 하지 말고 이거 해.’

그때 조금이라도 반항하면 어떻게 될까? 금세 이런 질책이 돌아온다.

“넌 그 나이에 왜 그리 철이 없니?”

착한 사람의 특징 중 하나는 자신의 환경과 상처가 하는 말도 잘 듣는다는 것이다.

‘우리 부모님은 가난하잖아. 그러니 내가 성공할 수 있겠어?’

자꾸 주어진 환경에 자신을 놓으면 무엇이 가치 있는지 알 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 칭찬받기 위해 환경이 말하는 것을 듣고 착하게 살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만약 우리가 성공하고 싶다면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한다.

악한 사람이 되자는 게 아니다. 선하게 살되 내 삶에 나쁜 사람이 되자는 거다.

자신의 과거, 상처, 환경에 대해 너무 예의 있는 사람이 되지 말자.

그것이 자신의 삶을 가장 매력적으로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은 사실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입사했던 그런 직장입니다.

대학교를 다닐 당시 마음 속으로는 도전해 보고 싶었던 분야가 있었지만,

아들이 안정적인 직장에 다니기만을 바라셨던 아버지의 강요(?)를 그저 외면만 할 순 없었습니다;;

(아니면 제게도 살면서 처음으로 아버지에게 칭찬을 받아 보고 싶던 그런 목마름이 있지 않았나 합니다)

아무튼 아버지가 바라던 직장에 결국 들어갔고, 그렇게 저의 직장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응?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아니, 이 직장생활이 저와는 너무나도 맞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이 직장에서 해가 거듭될수록, 지금 다니는 직장에 적응하기는커녕 오히려 마음은 멀어지기만 할 뿐이었습니다.

급기야 지금 다니는 직장에 대한 분노까지 치솟았습니다. 그리고 그 분노는 아버지에게도 향하게 되더군요.

'아버지가 이런 직장에 들어가기를 내게 강요만 하지 않았어도 여기서 직장생활을 하지도 않았을 건데!'

'이게다 아버지 때문이야! 아버지는 내 꿈에는 관심도 없으셨지. 늘 자기 방식으로만 강요만 하셨고!'

그렇게 한동안은 직장생활과 부모님에 대한 원망으로 방황하며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건 지금 제 직장생활에 불만으로 가득찼다고 해서, 그래서 그 원인을 부모님에게까지 찾는다고 해서 바뀌는 건 없었습니다. 불만으로는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지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결국 제 자신이 직접 일어나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그래서 김창옥 강사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나쁜 사람이 되어 보기로 결심을 합니다. 즉 과거의 상처와 억울함에 젖어 있어 불만만 달고 사는 내 자신에게 나쁜 사람이 되기로 한 것입니다.

이 회사가 맞지 않다고? 그러면 다른 회사로 이직하면 되는 겁니다. 물론 바쁜 직장생활에 치여 살다 보면 이직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내 자신에게 나쁜 사람이 되면 됩니다. 잠을 줄여서라도 새벽에 일찍 일어나 이직을 준비할 시간을 어떻게든 만들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왕따가 되어서라도 혼자 어디 카페에 가서 이직을 위한 공부를 했습니다. (지금도 진행 중입니다)

사회 탓, 환경 탓, 부모님 탓해도 결국 바뀌는 건 없습니다. 결국에는 내 탓입니다. 그러니 내 자신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물고 다시 일어서면 됩니다. 내 자신을 혼내서라도 지난날의 아쉬움을 다시 바로 잡으면 됩니다.

물론 이렇게 내 자신에게 나쁘게 굴며 고생했는데도 결국에는 원하는 곳으로 이직이 실패할지도 모릅니다. 지금 직장을 어쩔 수 없이 다니게 될 수밖에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괜찮습니다. 불평불만으로 끝내는 것 보단, 차라리 뭐라도 해 보고 나서 아쉬움이라도 털어내는 게 낫다는 생각입니다. 그리고 지금 제 자신에게 나쁘게 군다고 해서, 실제로는 제 자신이 진짜 나빠지는 게 아니라, 오히려 내 자신을 가장 이롭게 하는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하.

그렇기에 오늘도 저는 제 자신에게 나쁜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난 나쁜 직장인~ (?)

[2]

사랑한다는 것은 기다리는 것이다. 기다린다는 것은 받아들이는 것이다.

부족함을 지적하거나 자책하는 게 아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상처도 받아들이는 거다.

내가 나를 받아주고 기다려줘야 원하는 삶으로 바뀔 수 있다.

어쩌면 내 삶이 원하는 것이 무언인가를 바꿔달라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남편들은 아내가 어떤 문제에 대해 컨설팅하려고만 든다.

아내가 원하는 것은 문제 해결이 아니다.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고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다.

문제가 아니라 자신을 바라봐주길 원하는 것이다.

“내 나이가 몇 살인데 내가 그걸 모를 것 같아?”

“지금까지 읽은 책이 몇 권인데 그걸 모를 것 같아?”

머리가 아는 것이 전부라고 믿어버리는 순간 우리의 삶은 제자리걸음을 하게 된다.

우리의 마음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공간과 여백이 사라져 버리면 더는 삶의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린아이가 되어야 한다. 어른이 될수록 마음이 어린아이처럼 부드럽고 말랑해져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세계를 수용할 마음의 자세가 생기고 머리가 아닌 몸으로 살아갈 용기가 생기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열심히 살면 행복해질 것이라는 믿음이다. 그래서 점점 더 삶의 속도를 높여간다.

문제는 삶의 속도에 취하게 되면 어느순간 세 가지를 볼 수 없다. 하나는 자신의 건강, 다른 하나는 가족, 마지막은 자신의 내면.

365일 일에만 매달리다가 건강을 잃기도 하고 성공만을 쫓다가 가족과 멀어진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았는데 오히려 독이 되어 삶의 행복과 멀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그거 아십니까? 내 자신에게 나쁘게 굴어야만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좋아진다는 것을.

예를 들어 아내가 잔소리를 합니다. 그럼 그 잔소리에 제 기분이 나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내 자신에게 나쁘게 구는 겁니다. 아내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내 스스로에게 꿀밤도 한번 맥이는 겁니다.

'아내가 맞는 소리 하는데 지금 네가 기분이 나쁘다고? 뭐가 기분이 나쁜데? 미쳤냐?? 꿀밤!'

그렇게 아내의 잔소리 앞에서 제 자신을 더 나쁘게 대하면, 잔소리하던 아내가 갑자기 잔소리를 멈추고 왜 제 자신을 학대하고(?) 있냐며 오히려 저를 위로해 줄 겁니다. 그리고 가정의 평화가 찾아옵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입만 열면 헛소리를 시전하는 팀장님이지만, 그래도 그렇게 나쁜 사람은 아닐 겁니다. 사실 내 자신이 팀장님보다 더 나쁜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내가 더 분명 나쁜 사람일 건데, 지금 네가 지금 팀장이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거야? 미쳤냐?? 꿀밤!'

팀장님 헛소리에 오히려 부하직원이 반성하며 스스로 꿀밤까지 맥이고 있다고 하니, 아마 팀장님부터 당황해서 다시는 아무런 말도 입 밖에 꺼내지 못할 겁니다.

물론 우스갯소리로 한 이야기이지만, 내 자신에게 나쁘게 굴어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생각하는, 겸손하게 살아가는 것 만큼 주위와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좋은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쉽진 않겠습니다. 하하. 그래도 겸손해지기 위해선 내 자신을 나쁘게 대할 수밖에 없겠네요.

[3]

삶의 기름. 얼핏 보면 모든 사람이 같은 기름으로 사는 거 같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 많은 돈 등 행복할 거로 생각.

그러나 우리는 저마다 자신에게 맞는 삶의 기름이 다르다.

어떤 사람은 그림을 그릴 때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책을 읽을 때 평온을 느낀다.

그런데 이걸 모르고 엉뚱한 기름을 내 삶에 부어 넣으면 어떻게 될까.

삶이 불완전하게 타버려서 새까만 매연이 뿜어져 나온다.

그 연기 때문에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숨이 막힐 수도 있다.

‘염려’는 라틴어로 ‘이미 지나간 과거나 오지 않을 수도 있는 미래에 마음을 두거나 생각을 하다’라는 뜻이다.

경전에서 염려하지 말라는 건 걱정하지 말라는 게 아니다 몸도 마음도 ‘지금 여기를 살라’는 뜻이다.

지금 여기에서 벌어지는 현상에 집중하고 함께 어울리라는 것이다.

행복은 거기가 아닌 여기에 있다.

내 삶의 좋은 배우가 되고 싶으면 내 몸과 마음이 한 공간에 있도록 해야 한다.

우리는 몸과 마음이 한 공간에 있을 때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기 때문.

몸과 마음이 있는 곳이 바로 내 삶의 중심이다.

나는 지금 행복을 느끼고 있는지, 내가 마음을 두는 곳은 어디인지 곰곰이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그리고 자기 삶의 중심에서 살아가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

삶도 마찬가지다. 삶의 맛을 모르고 태어났으니까 살고 아까우니까 산다.

아이를 낳았으니까 살고 이미 들어간 직장이니까 다닌다.

때가 됐으니 먹고 자고 출근을 한다.

삶의 맛을 모르면 ‘나는 남보다 좋은 직장에 다니잖아’라는 쌈장 맛으로 살고

‘나는 남보다 돈이 많잖아’라는 초장 맛으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삶의 맛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먹어봐야 한다. 맛있는지 없는지 일단 직접 먹어보는 방법밖에.

다양한 음식을 먹어서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맛을 찾으려는 노력. 중요한 것은 바로 맛을 느끼는 감각, 즉 미각을 살리자.

 

김창옥 강사님의 내공이 느껴지는 그런 문구들인 것 같네요 ㅎㅎ

이상 오늘의 직필필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직장인 여러분 항상 응원합니다.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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